“인간의 두뇌 유형은 ‘좌뇌형’과 ‘우뇌형’으로 나뉜다. 전자는 논리적 사고력, 후자는 창의력과 각각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문제는 한국인의 80%가량이 우뇌형에 해당한다는 것. 대부분의 학생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건 바로 그 때문이다.”
분석적, 순차적, 수렴적 사고가 잘 작동하는 ‘좌뇌형’은 하나씩 따져가면서 생각하는 것을 잘하고, 추상화된 형태로 된 변수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관계나 구조를 찾는 것을 좋아합니다. 대부분의 수학 교과서와 문제집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씌어 있습니다. 그래서 좌뇌형이 수학에 더 두각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반면에 직관적, 동시적, 확산적 사고가 발달한 ‘우뇌형’은 법칙이나 공식을 보는 순간 그냥 외워버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순서대로 따지는 것을 무척 힘들어 하고 귀찮아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외웠다 하더라도 나중에 상당히 헷갈려 합니다. 따라서 잔 실수가 많고 익숙한 유형의 문제는 잘 풀지만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손도 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아이들은 외부의 정보나 지식을 받아들이는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가르치면 한꺼번에 잘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잘 받아들이다 보니까 교육자로서는 아이가 머리가 좋다고 잘못 판단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받아들이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곧 다 나가버립니다. 마치 언제 배웠냐는 듯이 말입니다.
들어온 정보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두뇌작동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정보를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기능은 약합니다. 따라서 시험에서 문장체로 나오는 순차적 문제를 아주 싫어합니다. 별표를 치는 문제는 다 이런 종류의 문제일 것입니다. 자신의 머리 쓰는 방식과 다를 경우에 바로 별표를 칩니다. 그러나 도형 문제는 잘 풉니다. 그 이유는 순차적으로 풀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들은 받아들인 정보를 외부의 문제와 연결시켜 생각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특히 수학문제를 주면 집중해서 답을 생각하기보다는 답과 관련이 없는 엉뚱한 이야기를 잘 합니다. 교육자가 보기에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져 보이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MRI수학 프로그램은 BOSI(두뇌유형판별)검사를 통해 학생의 인지유형을 파악하고 각각의 유형에 맞추어 좌뇌, 우뇌형 사고를 모두 균형있게 개발하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입니다. 좌뇌적 읽기, 구조적 시각화, MSC사고법이라는 3가지 방법론을 통해 학생들의 사고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